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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선수들의 연봉 계약은 단순히 "몇 년 동안 얼마를 받는다"는 내용만 포함된 것이 아니다. 일부 선수들은 계약서에 특별한 조항을 삽입해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거나, 기상천외한 조건을 설정하기도 한다. 어떤 계약은 매우 합리적인 보장 장치로 보이지만, 어떤 계약은 그야말로 황당하거나 웃음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우주여행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삽입한 선수, "매년 100만 달러씩 평생 받는 계약"을 체결한 선수, "특정 음식 섭취 금지 조항"이 포함된 사례 등 믿기 힘든 계약 조항들이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등장한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연봉 계약 조항들을 소개하고, 이러한 조항들이 생겨난 배경을 분석해 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독특한 연봉 계약 조항

     

    1. 우주여행 금지 조항 - 애런 분의 계약

    스포츠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계약서에서 특정한 활동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스노보드, 서핑, 모터사이클 타기 같은 고위험 스포츠는 계약서에서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뉴욕 양키스의 전 감독이자 전직 선수였던 애런 분(Aaron Boone)은 한때 "우주여행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조항은 그가 선수 시절이 아닌, 감독 계약을 체결하면서 삽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키스 구단은 "우주여행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으니, 혹시라도 감독이 우주여행을 가서 다치거나 사라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로 해당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례는 다소 황당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우주여행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점점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이런 조항이 없었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감독이 시즌 도중 우주로 떠나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2. 평생 연금 계약 - 바비 보니야의 '보니야 데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연봉 계약 사례 중 하나는 바로 바비 보니야(Bobby Bonilla)의 계약이다. 보니야는 1990년대 후반 뉴욕 메츠에서 뛰던 선수로, 1999년 시즌 후 메츠는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남아 있던 계약금 590만 달러를 한 번에 지급하는 대신, 메츠는 매년 7월 1일마다 보니야에게 120만 달러씩 2035년까지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배경에는 이자율과 관련된 재정적 전략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메츠는 590만 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총 3,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상황이 되었다. 즉, 보니야는 은퇴한 지 한참 지난 후에도 매년 120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이는 "보니야 데이(Bobby Bonilla Day)"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사건이 되었다. 만약 이런 계약이 없었다면, 메츠는 한 번에 돈을 지불하고 끝낼 수 있었겠지만, 현재로서는 매년 보니야에게 돈을 지급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계약은 선수들에게 장기적인 재정적 안전을 보장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꼽힌다.

     

    3. '얼음 스케이팅 금지' 조항 - 릭 디피에트로의 계약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특이한 계약 조항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가 "얼음 스케이팅 금지" 조항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는 아니지만,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였던 릭 디피에트로(Rick DiPietro)는 뉴욕 아일랜더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을 때, "비시즌 기간 동안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이 조항은 그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당할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 만약 야구 선수들에게도 이런 조항이 삽입된다면 "야구 선수는 겨울에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못한다"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처럼 특정한 활동을 금지하는 계약 조항은 선수들이 의외의 부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4. 낙농업 관련 보너스 - 롤리 핑거스의 계약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투수 롤리 핑거스(Rollie Fingers)는 독특한 콧수염 스타일로도 유명했다. 그런데 그는 한때 팀과 계약을 맺을 때 "낙농업 관련 사업을 운영하면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는 조건을 삽입했다. 이 조항은 그가 위스콘신주에서 생활하면서 우유 농장 운영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구단 측에서는 이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야구 외적인 활동을 통해 농업을 발전시키면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오늘날 이런 조항은 흔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선수들이 야구 외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이 설계되곤 했다.

     

    5. 햄버거 무제한 제공 조항 - 프린스 필더의 계약

    파워 히터로 유명했던 프린스 필더(Prince Fielder)는 당시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구단 계약서에 "특정 브랜드의 햄버거를 평생 무제한으로 제공받는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 계약 조항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식습관과 연관된 농담처럼 회자되며 유명해졌다. 만약 이런 조항이 공식적으로 포함되었다면, 그는 평생 무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야구 계약은 단순한 연봉 협상이 아니라, 선수와 구단 간의 흥미로운 전략과 이해관계가 반영된 문서다. 어떤 계약은 매우 합리적인 조건을 보장하지만, 어떤 계약은 예상치 못한 황당한 조항이 포함되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우주여행 금지, 평생 연금 계약, 특정 활동 금지 조항, 그리고 기상천외한 보너스 조건 등은 메이저리그가 단순한 스포츠 리그가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강한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런 특이한 계약 조항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는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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