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샤프(LAMY) 사용 후기

“샤프가 고장 났어요.”

아들이 친구랑 필통을 던지며 놀다가 친구의 샤프가 망가졌다는 말에, 처음엔 그냥 장난감처럼 생각했어요.

 

그런데 똑같은 샤프를 새로 사주려다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샤프 하나에 이렇게 비싸다고?’

그날 이후로 이 라미샤프는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가치와 감정이 담긴 이야기로 남게 되었어요.

 

이 글에서는 라미샤프가 왜 이렇게 비싼지, 다이소 샤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제 사용 후기를 담아 정리했습니다.

 

1. 아들의 샤프 사건 

며칠 전,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 친구 샤프를 고장 냈어”라고 말하는 거예요.

친구랑 장난치다가 서로 필통을 던졌는데, 필통 안에 있던 친구의 샤프가 고장 났다는 거예요.

 

그냥 다이소 가서 하나 사주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 샤프가 라미(LAMY) 샤프였다는 점이에요.

 

아들은 같이 던지고 놀았지만 친구한테 미안하다며 새로 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 봤죠.

그런데 가격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라미 샤프 가격이 무려 3만 원대.

솔직히 놀랐습니다. 샤프 하나에 3만 원이라니, 이건 거의 ‘명품 필기구’ 수준이잖아요.

 

그래도 새 걸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천원짜리 샤프만 쓰던 아들한테 미안해서 하나 더 샀어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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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미샤프가 비싼 이유 — 독일 감성의 완성도

라미샤프는 단순히 ‘브랜드 값’으로 비싼 게 아니에요.
직접 사용해 보면 느껴집니다. 무게감, 필기감, 균형감… 싸구려 샤프와는 확실히 달랐어요.

 

① 인체공학적 디자인
손에 잡히는 각도와 두께가 절묘합니다.

오래 써도 손이 아프지 않고, 미끄럽지 않아요.
독일 문구 브랜드답게, 디자인보다는 사용자 경험(UX) 중심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② 부드러운 필기감
라미샤프는 내부 샤프심 고정 구조가 탄탄해서, 글씨 쓸 때 흔들림이 없습니다.
특히 시험이나 노트 필기처럼 빠르게 써야 할 때도 안정적이에요.

 

③ 내구성 & 리필 구조
금속 재질의 몸체라 몇 번 떨어져도 잘 부서지지 않고, 리필심과 지우개가 따로 들어있어 오래 씁니다.

결국 “비싼 대신 오래 쓰는 샤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가격이 처음엔 부담스럽지만, 다이소 샤프를 여러 번 사는 것보다 오래가는 라미샤프 한 자루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3. 결국 아들이 라미샤프만 쓰게 된 이유

새 샤프를 사주고 나서, 아들은 신기하게도 다른 샤프엔 손도 대지 않더군요.
“이게 글씨가 제일 잘 써져요.”

처음엔 단순히 새 거라서 좋아하겠거니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 샤프만 씁니다.

 

다이소 샤프만 사주던 게 미안해서 하나 더 사다 보니,
결국 우리 집은 라미샤프 2개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저도 그 샤프를 빌려 쓰게 되더라고요.

노트 필기할 때 손끝이 자연스럽고, 필압이 일정해져서 글씨도 예뻐집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느꼈지만, 매일 손에 잡히는 그립감과 필기감 덕분에
지금은 라미샤프 외엔 다른 샤프를 찾지 않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라미샤프 왜 이렇게 비싸지?”라고 궁금하셨다면,
직접 한 번 써보세요.

가격보다 오래 남는 만족감을 느끼실 겁니다.

 

수능 때 이 샤프를 공식 샤프로 했으면 좋겠다는....^^